- 마드리드 무역관 작년에 이어 제2회 K 뷰티 쇼 케이스, 1:1 수출 상담회 개최 -

- 기초 화장품 위주에서 색조 화장품으로까지 바이어 관심 영역 확대 -

ㅁ 스페인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인기를 재확인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은 2019년 6월 6일, 주 스페인 한국 문화원과 함께 K-Beauty 쇼 케이스를 개최, 작년에 이어 스페인 화장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K 뷰티 쇼케이스 장 입구

자료원: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이번 행사에는 보니, 알바, 하루하루 등 총 16개사가 참가하여 스킨 케어, 마스크 팩, 헤어 케어 등의 제품을 소개하였으며 스페인 바이어는 22개사가 참가하였다. 특히 이번에 참석한 바이어들 중 Tradegate, Miin Cosmetics, Perfumeria Julia는 대규모 스페인 코스매틱 전문 수입 유통사들로써, 전년도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재 참석하여 한국 기업들과 열띤 상담을 진행 했는데, 이러한 바이어들의 모습을 통해 여전히 스페인내 한국 화장품의 높은 인기를 재 확인 할 수 있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과 스페인 기업간 1:1 비지니스 상담회로 진행 되었는데,특히 주목 할 만한 점은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상담이 끝난 후에도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관심 있는 한국 기업들과 오랜 시간 동안 협상 성격의 대화를 통해 현지 코스매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의 특성과 페키지 모양, 거래 가능 가격대를 설명하면서 거래조건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금번 행사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바이어들이 한국의 색조 화장품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스페인에서는 기초 화장품과 마스크 팩이 인기 있었는데 이제 색조 화장품으로까지 인기가 옮겨가는 것으로 파악 된다. 스페인 유통 기업들은 한국 화장품만으로 별도 코너를 만들고 싶어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바이어의 설명이었다.

1:1 수출 상담회 전경

자료원: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ㅁ 상담회에 이어 설명회 및 메이크업 쇼까지 성황리 개최

상담회가 종료된 6시 이후에는 K-Pop 공연, 메이크업 쇼, 세미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스페인 바이어 Tradegate는 뛰어난 기능성, 차별화된 디자인 등 한국 화장품 성공 요인에 대해서 발표하여 눈길을 끌었는데 Tradegate는 취급 브랜드만 40여개에 달하는 유력 화장품 수입상 중 하나이며 한국 화장품의 스페인 진출 초기부터 한국 화장품을 적극 수입해오고 있다.

다소 좁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행사 시작부터 마치는 시간까지 행사장을 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이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일반인과 기업인들을 통해 여전히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엿 볼 수가 있었다.

Tradegate사의 뷰티 설명회

자료원: 무역관 자체 촬영

ㅁ 고가, 고기능 뿐 아니라 젊은층을 겨냥한 경제적 제품도 유망

한국 기업들과 상담을 마친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친환경 재료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기존 제품 보다 더욱 향상된 피부 보습력을 갖추고 참신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구성된 한국 제품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바이어들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한국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P사의 참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번 쇼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의 제품들은 타겟 연령대와 관계없이 '고품질+고기술+참신한 패키지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젊은층을 상대로한 경제적인 코스메틱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 제품은 중저가 제품이 많지 않다. 한국기업 중 상당수가 유기농 재료를 내세우는 데 가격이 높은 유기농 화장품의 경우 경제적으로 넉넉치 못한 현지 시장 젊은이들을 공략하기엔 적당하지 않다. 따라서 젊은층을 겨냥한 경제적인 제품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ㅁ 전망 및 시사점

현재 스페인의 한국 화장품 수입은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 중에 있다. 또한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는 바이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스페인 내 한국 화장품들끼리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타제품과의 차별화는 필수이다. 특히 금번 행사에서 파악된 것처럼 색조 화장품에 대한 수요에도 주목해야 한다. 또 한국 화장품 기업이 선진국 시장은 고가제품 위주로 접근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층을 겨냥한 중저가 제품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원: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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