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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국, 코로나19 충격에 소비진작책 속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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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4-09
조회수 4723
中 중국, 코로나19 충격에 소비진작책 속속 발표
2020-04-08 동흔 중국 선양무역관
-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1~2월 소매판매 20.5% ↓-
- 상품권 발행, 2.5일 휴일제 도입 등 소비진작책 쏟아져 -
□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中 소비시장
ㅇ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서 심각한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사회소비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급감했음.
- 사회소비재 매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것은 중국 국가통계국 홈페이지에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2000년 이후 처음임.
1~2월 중국 사회소비재 매출 현황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
ㅇ 품목별로 살펴보면 식품, 음료, 약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소비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음.
- 특히 귀금속·보석(-41.1%), 자동차(-37.0%), 가구(-33.5%), 의류(-30.9%), 건축자재(-30.5%), 가전제품(-30.0%) 등 제품의 소비가 크게 감소했음.
1~2월 중국 사회소비재 품목별 매출 증가율 현황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
ㅇ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소비판매 부진은 2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임.
- 코로나19의 높은 전염성, 중국 경기 하강 압력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코로나 19사태가 2003년 사스(SARS)보다 소비시장에 훨씬 크고 긴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됨.
- 전문가에 의하면 소비심리가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에는 적어도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소비진작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
ㅇ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방안과 지침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음.
ㅇ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재정부 등 23개 부처는 지난 3월 13일 합동으로 ‘소비 확대 및 국내시장 강화에 관한 실시의견(关于促进消费扩容提质行程强大国市场的实施意见)'을 발표하고 △시장공급, △소비품질, △소비시스템, △소비생태, △소비능력, △소비환경 등 6개 부문에서 부양정책이 진행될 계획임.
<关于促进消费扩容提质行程强大国市场的实施意见>의 주요 내용
공급 |
국내 시장 공급 최적화 |
△ 국내 상품·서비스 경쟁력의 종합적 향상 △ 자체 브랜드 보호 및 개발 △ 수입 상품의 공급 향상 △ 면세 산업의 정책 개선 |
문화·관광·레저 부문 소비 활성화 |
△ 문화·관광 상품 다양화 △ 입국 관광·쇼핑 환경 개선 △ 문화·관광 홍보 강화 |
|
도농융합 소비 시스템 구축 |
△ 지역개발 레이아웃에 따라 소비 센터 구축 △ 도시·농촌 상업거점 레이아웃 최적화 △ 소비물류 인프라 건설 강화 |
|
“스마트+” 소비 생태계 구축 가속화 |
△ 차세대 정보 인프라 구축 가속화 △ 온·오프라인 융합 등 새로운 소비모드 격려 △ 친환경·스마트 제품 사용 격려 △ “인터넷+사회서비스” 소비모델 개발 촉진 |
|
수요 |
국민의 소비능력 지속 향상 |
△ 주요 계층의 소득향상을 통해 소비 역량 제고 △ 국민의 재산소득 안정·증가 촉진 |
감독 |
안심한 소비환경 조성 |
△ 시장질서 감독 강화 △ 소비 부문 신용시스템 구축 촉진 △ 소비자 권리 보호 채널 소통 |
자료: 중국 발개위, 중신(中信)증권연구소
ㅇ 지방정부에서는 위축된 소비 회복을 위한 상품권 발급 등의 정책을 내놓았음.
- 난징시(南京市)는 음식점, 헬스장, 서점, 전자제품 매장 등에서 사용이 가능한 3억1800만 위안 상당의 전자 상품권을 인터넷 추첨 방식을 통해 발급했음.
- 광시자치국(广西自治区)은 1억 위안 상당의 상품권을 온·오프라인으로 추첨해 발급했으며 해당 상품권은 식품 구입, 체육시설 이용, 도서 구입, 관광, 정보통신 서비스 이용 등에 사용될 예정임.
- 저장성(浙江省), 후난성(湖南省), 랴오닝성(辽宁省) 등 지방정부도 상품권과 구매 보조금을 제공해 소비 진작에 나섰음.
- 지방정부가 상품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며,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항저우(杭州)와 청두(成都) 등 일부 도시에서 소비진작을 위한 상품권을 발급했었음.
지방정부 상품권 발급 현황
3월 2일 |
산둥성(山东省) 지난시(济南市) |
2000만 위안 규모의 문화·관광 상품권 발급 |
3월 5일 |
저장성(浙江省) 젠더시(建德市) |
1000만 위안 규모의 관광 상품권 발급 |
3월 12일 |
저장성(浙江省) |
10억 위안 규모의 문화·관광 상품권 발급 1억 위안 규모의 문화·관광 소비 홍바오(红包) 발급 |
3월 13일 |
장쑤성(江苏省) 난징시(南京市) |
3억 1800만 위안 규모의 상품권 발급 |
3월 13일 |
저장성(浙江省) 닝보시(宁波市) |
1억 위안 규모의 상품권 발급 |
3월 18일 |
후난성(湖南省) |
노동조합을 통해 위로 상품권 발급 |
3월 25일 |
광시자치구(广西自治区) |
1억 위안 규모의 상품권 발급 |
3월 25일 |
저장성(浙江省) 샤오싱시(绍兴市) |
1억8000만 위안 규모의 상품권 발급 |
3월 27일 |
저장성(浙江省) 항저우시(杭州市) |
16억8000만 위안 규모의 상품권 발급 |
3월 27일 |
랴오닝성(辽宁省) |
3000만 위안 규모의 상품권 발급 |
자료: 각 지방정부 홈페이지
ㅇ 한편 여행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장시성(江西省), 저장성(浙江省), 룽난시(陇南市) 등의 지방 정부는 ‘주말 2.5일 휴일제’ 권유에 나서고 있음.
‘주말 2.5일 휴일제’ 시행 현황
3월19일 |
장시성(江西省) |
2분기에 한해 ‘임시 2.5일 주말 제도’를 시행 |
3월20일 |
간쑤성(甘肅省) 룽난시(陇南市) |
성내 공공기관과 기업 등에 금요일 오후부터 직장을 떠나 여행과 소비를 즐기도록 하는 '주말 2.5일' 제도를 적극적 권유 |
3월24일 |
저장성(浙江省) |
주 4.5일근무, 탄력근무제 격려 |
자료: 经济日报
□ 시사점
ㅇ 중국 정부가 이같이 소비 진작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소비가 중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임.
- 2019년 기준 소비가 중국 경제성장에 기여한 비율은 57.8%에 달했고 경제성장의 3.5%p를 끌어올렸음.
2019년 중국 경제성장 기여도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
- 상반기에는 내수 중심의 경기부양책을 비롯해 재정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ㅇ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
- 왕핀후이(王品辉) 싱예(兴业)증권 연구원은 “식품, 화장품업계는 3월 빠른 매출 회복세가 기대되지만 의류, 가구, 가전, 주얼리 등 업종은 당장 소비가 늘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음.
- 특히 코로나19로 수입이 줄어든 소비자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전염병 사태가 종식돼도 건축업과 서비스업이 정상을 되찾은 후에야 저소득층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자료: 新华网, 중국 국가통계국, 经济日报, 中信证券, 兴业证券, KOTRA 선양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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