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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대캄보디아 수출에 미친 영향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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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5-20

조회수 5333

코로나19가 대캄보디아 수출에 미친 영향과 기회

2020-05-19 김도현 캄보디아 프놈펜무역관

- 대캄보디아 수출 Top 10 품목 중 7개 품목 동기대비 수출 감소 –

- 의약품, 위생용품, 라면 등은 수출 증가 -

 

3월 확산세, 4월 이후 잠잠해진 코로나19

 

3월 중순부터 4월초까지 10배 가까이 급격히 확진자가 증가한 캄보디아는 4월 12일 이후 5월18일까지 한달 이상 확진자 수가 0명으로 완연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망자 수도 0명을 기록하고 있다.

 

 

<캄보디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추이>

단위: 명

 

 

캄보디아 정부는 바이러스가 확산세가 강해진 3월 중순부터 전국 휴교령, 일부국가 입국금지, 종교집회금지, 유흥주점 및 극장 영업 중단 등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대대적인 이동이 이루어지는 4월 14일-16일(캄보디아 신년명절)을 코로나 확산 위기로 판단하고 신년연휴를 무기한 연기하였다. 또한 지역간 이동을 제한하였으며 연휴 후 복귀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14일 간 자가격리를 시키겠다고 발표하였다.

이후 이동과 집회, 영업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가비상사태법안을 단기간에 준비하여 만장일치로 국회를 통과시켰는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진 않았다.

 

<캄보디아 정부의 코로나19 주요 대응 일지>

단위: 명

날짜

누적 확진자

주요 정부대응

비고

1.27

1

 

최초 확진자 발생

2.12

1

웨스테르담호(크루즈선) 입항

 

3.4

1

총리 긴축재정 지시(전부처 50%)

 

3.16

12

전국 휴교령

 

3.17

33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 미국 입국 금지

유흥주점, 극장 영업 중단, 종교집회 금지

 

3.18

37

이란 입국 금지

 

4.1

109

국가비상사태법안 검토

 

4.4

114

출국불가능 외국인 관광객 비자 자동연장

 

4.7

115

신년연휴 무기한 연기

캄보디아 최대 명절

4.8

117

모든 외국인 입국자 14일 자가 격리

 

4.9

118

프놈펜(수도)-지방간 이동 차단

4.16까지

4.10

119

국가비상사태법 만장일치 국회 통과

 

4.17

122

국가비상사태법 만장일치 상원 통과

 

5.18

122

확진자 전원 퇴원

 

 


 

대캄보디아 수출 Down 주요 품목

 

주요 수출 품목들이 전반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및 소비 위축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4월기준 대캄보디아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가 감소하였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추세를 멈추지 않던 음료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기와 소비 침체로 -5.5%로 소폭 감소하였다.

국내 요인 뿐만 아니라 해외요인으로도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는데, 캄보디아 제조업을 이끌어 가던 봉제업이 최종 소비처인 유럽과 미국 시장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아 오더가 줄면서 한국산 봉제 원부자재인 편직물, 기타섬유제품, 기타의 직물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대미수출을 타깃으로 한 현지 가방공장 역시 오더가 줄면서 원부자재인 기타가죽 제품의 수출도 크게 감소하였다.

더불어 연초 중국에서 크게 확산 된 코로나 19가 건설업을 비롯한 현지 중국인 투자 산업이 크게 위축되고 관련 된 현지 산업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며 화물자동차, 특장차, 건설중장비, 기타 자동차 수입이 대폭 감소하였다

알루미늄 조가공품의 경우는 현지의 캔 공장으로 들어가 맥주나 음료수 캔으로 가공이 되는데 유흥주점, 극장 등의 영업이 금지되고 사회적거리두기 정책으로 결혼식, 개업식 생일파티 및 전통 행사 등 모임이 줄어들면서 그 수출이 크게 감소하였다.

 

<2020년 4월 기준 대 캄보디아 수출 주요 품목 수출 동향(Down)>

단위: 천불, %, 분류: MTI 4단위

#

품목

수출금액

수출증감율

수출순위

1

음료

24,982

-5.5

1위

2

편직물

21,738

-12.6

2위

3

화물자동차

21,606

-34.3

3위

4

기타섬유제품

12,270

-19.9

4위

5

알루미늄 조가공품

11,145

-28.3

5위

6

기타가죽

6,903

-37.4

6위

7

기타의직물

5,065

-22.7

10위

8

특장차

2,966

-34.0

12위

9

건설중장비

2,603

-44.3

15위

10

기타자동차

1,976

-9.5

20위

출처: 무역협회

 

대캄보디아 수출 Up 주요 품목

 

캄보디아 경기가 침체 되는 모습을 보임에도 승용차 수출은 소폭 상승하였는데, 이는 전년도 승용차 수출이 94.1%로 기록적으로 상승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신차 구매 계약 시 수출과 인도까지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통계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아 수출량이 감소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 된다.

의약품과 위생용품은 캄보디아 국민과 정부의 위생 관념 강화와 해당 제품 사용 증가로 수출이 대폭 상승하였다. 더불어 앞으로도 우리 정부, 기업, NGO, 민간 차원의 판매와 인도적 지원 등으로 그 수출량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도 수출이 다소 큰 폭으로 늘었는데, 화장품 취급 바이어는 수출증가 이유를 1. 화장품은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Cash on Delivery 형태로 널리 유통이 되고 있어 온라인 판매 확대가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감소를 상쇄, 2.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인식과 연예인 및 페이스북 유명인, 타 분야 사업가 가족, 일반인 등이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를 등에 업고 브랜드 제품과 OEM 수입하여 유통, 3. 정부의 불법 및 밀수 화장품 단속으로 인한 저가 제품 유통 감소, 4. 파티 참석 시 많이 쓰는 색조 화장품은 대캄보디아 한국 화장품 수출의 주력 제품이 아님 등을 꼽았다.

봉제 원부자재의 수출은 대폭 감소한 반면에 전선 수출이 대폭 증가하였는데 이는 대부분 자동차 와이어링 하네스 제조를 위한 원부자재로 현지에서 자동차 와이어링 하네스를 제조하는 공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의 가동이 축소 되면서 일부 오더가 캄보디아로 이동하여 원부자재 수입량이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라면 수출도 증가했는데 코로나19 확산과 국가비상사태를 우려한 일부 국민과 외국인의 보관이 용이한 가공식품의 대량 구매와 한국 라면이 K-드라마와 유튜브를 통해 인기를 점차 얻으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 난 것이 그 이유다.

 

<2020년 4월 기준 대 캄보디아 수출 주요 품목 수출 동향(Up)>

단위: 천불, %, 분류: MTI 4단위

#

품목

수출금액

수출증감율

수출순위

1

승용차

6,773

4.2

7위

2

의약품

6,141

45.5

8위

3

화장품

5,338

15.8

9위

4

전선

3,848

30.0

11위

5

면류

1,354

27.5

24위

6

위생용품

589

148.0

40위

출처: 무역협회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변수는 수출에 기회가 될 수도

 

가공식품, 의료제품, 화장품 등은 밀수로 공고히 자리잡은 된 중국산, 태국산, 베트남산 제품의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고전하고 있었으나 정부가 국민 건강과 세수 확보를 위해 불법 유통 단속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위생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양질의 제품을 찾게 됨으로써 품질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우리 제품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산업재, 원자재 및 건축자재 등도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의 가동이 축소되거나 중단되어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우리 제품이 틈새를 파고들어 현지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캄보디아는 4월 이후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가 점점 엷어지고 있고 상업활동도 코로나 이전으로 점점 회복되는 분위기다. 2020년 하반기에 한국과 동남아에서 코로나가 종식되어 출장이 가능하다고 가정한다면 지금부터 코트라 화상상담이나 온라인 지원을 통해 캄보디아 수출 기반을 다질 필요가 있다.

 

자료원: 프놈펜 무역관 자체조사, 무역협회, Phnom Penh Post, 캄보디아 보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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