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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행사 ‘6.18 쇼핑 페스티벌’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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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7-21

조회수 4485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행사 ‘6.18 쇼핑 페스티벌’ 살펴보기

2020-07-20 권홍매 중국 상하이무역관

- 티몰, 징둥 등 역대 최고 매출 기록 -

- 다양한 할인 행사와 라이브 방송 등 신규 채널과 신기술 활용 -

 

 

 

자료: 만핀거우(漫品购)

 

역대  최대 규모의 혜택으로 온라인 플랫폼 매출액 신기록 경신

 

중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쇼핑 축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6.18 쇼핑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크게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올해 6.18 페스티벌은 기존에 비해 더욱 많은 소비 쿠폰 및 보조금 지급 그리고 대규모 할인 행사와 행사기간 추가연장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여러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으며, 플랫폼마다 사상 최고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소비력 회복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 6.18 쇼핑 페스티벌: 2010년 6월 18일 징둥(京东) 창립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쇼핑 행사로 현재는 타 플랫폼 등으로 확산돼 운영 중이며,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상반기 중요 판촉행사로 자리매김함.

 

이번 '티몰(天猫, Tmall) 6.18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 수는 10만 개 이상에 달하며, 200만여 종이 넘는 신제품이 출시됐다. 티몰은 각 지방정부 및 참여기업들과 협력해 140억 위안에 달하는 소비쿠폰과 보조금을 발행했으며 무이자 할부 등 추가 이벤트 진행을 통해 단일기간 사상 최고 매출액인 6982억 위안을 달성했다. 징둥의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3.6%를 증가한 2392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187개 브랜드가 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폰은 5초 만에 1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고 TV 판매는 31초 만에 1억 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에어컨 매출액은 전년대비 2배나 상승했고 냉장고와 세탁기의 누적 판매액도 전년대비 130% 상승하는 등 가전제품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밝혔다. 이외에도 핀둬둬는 100억 위안에 달하는 보조금을 발행했으며 6.18 행사 기간의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품목별 판매액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로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우위가 뚜렷한 징둥의 경우 가전제품분야에서 우세를 보이며 화장품, 퍼스널케어 분야에서는 티몰이 절대적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 싱투데이터(星图数据)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라이브 커머스의 대활약

 

현재 중국 이커머스에서 라이브 커머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라이브 커머스의 활약이 소비자의 큰 주목을 받았다. 각 플랫폼에서는 연예인 및 브랜드 임직원 초대행사, 버라이어티 쇼 등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라이브 커머스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나섰다.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내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 횟수는 전년동기대비 123% 상승했고 라이브 방송에 참가한 사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발생한 1일 거래액은 51억 위안에 달하며, 13개 라이브 커머스 채널이 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300명의 연예인과 600여 명의 기업 CEO가 타오바오 라이브 상품 판매에 동참해 자사 제품의 판매를 높이는데 상당한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 중인 연예인 및  ‘거리(格力, Gree)’ 회장 동밍주

          

자료: 타오바오 라이브(淘宝直播)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내 징둥은 콰이서우(快手), 더우인(抖音), 웨이보(微博) 등 20여 개의 관련 플랫폼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1000회 이상의 고품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32억3000만 위안에 달하는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징둥, 쑤닝(苏宁)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라이브 방송과 버라이어티 쇼를 결합해 제품의 매출은 증가시키는 동시에 플랫폼 내 새로운 신규 고객을 불러 모으는 역할로 십분 활용했다. 6월 17일 징동에서 개최한 버라이어티 쇼 '함께 사랑하는 파티(一起热爱趴)' 의 관람자수는 1억100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6시간 동안의 매출액은 4억7500만 위안에 달한다. 또한 쑤닝의 경우 동방위성TV와 협력해 '6.18 슈퍼쇼(6.18 超级秀)'를 개최했으며 1억2000만 명의 관람자 수와 50억 위안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버라이어티 쇼 ‘함께 사랑하는 파티(一起热爱趴)’ & ‘6.18 슈퍼 쇼(6.18超级秀)’
      

자료: SOHU(搜狐网)

 

3D/AR/5G 등 신기술을 응용한 제품 선보여

 

티몰은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에 3D 쇼핑 기술을 대규모 상용화했으며, 오프라인 매장의 화면복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AR안경 착용 없이 자신의 핸드폰을 이용해 직접 쇼핑몰을 돌아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AR 기술을 신발, 메이크업, 머리 염색, 의류 피팅 등 가상체험에 접목시킨 다채로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를 구매 욕구를 자극했으며 판매율을 제고하는데 일조했다. 향후에도 온라인과 3D/AR/5G과 같은 여러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이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발 가상 착용                                   메이크업 가상 체험

        

자료: SOHU(搜狐网)

 

이밖에도 이번 6.18 행사를 맞아 쑤닝물류의 경우 자사의 최초 무인창고인 난징 위화 물류기지(南京雨花物流基地)를 본격 운영했으며  5G 신호 커버기술과 5G 카메라, 5G 무인 지게차 등 스마트 기기와의 직접 연동을 통한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 계산, 분석, 모니터링해 창고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한 영상보조진단 AI 의료 플랫폼인 Airdoc은 18일 경동건강연맹 대약국에서 열린 건강 생방송에 참여해 Airdoc의 건강 리스크 평가 기술을 선보였다. Airdoc의 건강지능기기는 망막 이미지를 통해 심혈관, 신경계통, 눈질환, 합병증을 포함한 수십 가지 건강 위험을 정확하게 손쉽게 식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생방송 시청자 수는 무려 27만 명에 달했으며,  Airdoc은 6.18 행사에 힘입어 소비자들에게 건강 분야의 최신 AI 기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자사의 경쟁력을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했다.

 

                              쑤닝 5G 무인 창고                                                            Airdoc 건강지능기기를 사용 중인  소비자

     

자료: SOHU(搜狐)

 

시사점

 

고가 소비재에 대한 수요 증가 및 3, 4선 도시의 왕성한 소비능력  

 

징둥에서 발표한 테이터에 의하면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3000위안 이상의 청소 로봇, 창문 청소 기계 등 고가 제품의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상승했으며 고가 핸드폰인 아이폰11 또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3, 4선 도시의 소비자들이 막강한 소비능력을 과시했다. 이들의 소비확대 추세에 따라 6월 8일부터 시작된 '티몰 국제 수입일(天猫国际进口日)' 기간 0~1시 사이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배나 크게 증가했으며, 구매자 수 또한 10배 증가했다. 중국의 3, 4선 도시 소비자들의 소비능력이 크게 성장하며 온라인 플랫폼 상 가성비 좋은 제품 등을 대량 구매하는 등 왕성한 소비력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시연자가 직접 사용하고 테스트하는 모습을 그들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으며 사용방법, 제품 성분 등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실시간 댓글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기존의 전통 전자상거래에 비해 매우 큰 우세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과 VR, AI, 로봇 등 신기술이 새롭게 결합돼 보여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체험감을 제고시켜 나가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11월 11일)을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이어서 진행되는 만큼 티몰, 징둥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거래액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기업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새롭게 변화하는 마케팅 트렌드 파악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의 특징 등 시장정보를 사전에 수집해 상품의 개발부터 디자인, 마케팅, 유통 등에 다양하게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만핀거우(漫品购), 싱투데이터(星图数据),타 오바오 라이브(淘宝直播), SOHU(搜狐网),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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