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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 2028년에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한류 인지도 확산과 한-GCC FTA로 우리 색조화장품의 對사우디 수출 가속화 기대

상품명 및 HS코드

화장품의 HS코드는 3304이며 입술화장용 제품(330410), 눈화장용 제품(330420), 매니큐어 및 페디큐어용 제품(330430), 기타 제품(330490)을 포함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 및 동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색조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8% 성장하여 27억 리얄(약 7.3억 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특히 입술화장용 제품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띄었는데 2023년에는 전년대비 9% 성장하여 5.4억 리얄(약 1.4억 달러)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색조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2023년부터 2028년까지는 연평균 7.2%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39억 리얄(약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판매 규모로 봤을 때 사우디아라비아 색조화장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등 눈화장용 제품으로 9.8억 리얄(약 2.6억 달러)을 기록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파운데이션, 파우더 등 메이크업 제품이 8.2억 리얄(약 2.2억 달러)이였으며, 입술화장용 제품과 매니큐어 및 페디큐어용 제품이 그 뒤를 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색조화장품 성장을 이끌고 이는 주요 동력은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 확대와 젊은 소비자들의 뷰티에 대한 관심 증가로 분석된다. 2016년에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아들 무함마드 빈 살만이 왕세자에 책봉된 이후 왕국 내 정권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러 개혁을 추진하였다. 특히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개혁 계획인 비전2030 정책의 일환으로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고 콘서트·영화 등 관람 금지 조치 등이 해제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의 사회활동이 크게 확대되었다. 이에 많은 여성들이 외모를 가꾸는데 많은 지출을 하게 되었고, 젊은 층 또한 해외의 많은 문화가 개방되고 SNS 이용이 보편화 되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서구 패션에 관심이 크게 증가하였다.

석유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업 다각화를 위해 여행, 관광, 소매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이 또한 색조화장품 산업 성장에 큰 힘이 되었다. 사우디 정부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뷰티 전문점과 백화점의 수를 늘리고 있으며, 색조화장품 주력 회사들도 매장 내 체험, 프로모션 행사, 특별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화장품에 대한 지출 확대를 이끌었다.

최근 3년 수입규모 및 상위 10개국 수입 동향

HS 코드 330499 기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화장품 수입 규모는 약 7억 달러로 전년대비 17.7%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 아랍에미리트, 미국, 이탈리아 등이다. 한국으로부터 수입은 2858만 달러로 전년대비 26.0% 증가했으며, 전체 수입의 3.9%를 차지했다. 특이점으로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수입 규모가 큰데 이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제조된 화장품이 수입되는 것이 아니라 기타 국가에서 아랍에미리트로 수입된 제품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재수출 된 것이다.

<주요 수입국 현황 (HS Code 330499 기준)>

(단위: USD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4.5.8.]

경쟁동향

사우디아라비아 색조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 들이 다수 들어와 선택의 폭이 넓다. 그러나 시장점유율로 보았을 때 상위 20 개 기업은 모두 유럽과 미국 브랜드로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브랜드보다 더 선호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상위 5개 브랜드는 Make Up For Ever, Benefit, Kiko Milano, Essence, Mac으로 동 5개 브랜드가 전체 시장 점유율의 38.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Maybelline New York, Dior, Urban Decay 등이 뒤를 따르고 있으며 개별 시장 점유율은 3% 이하를 보이고 있다.

<시장점유율 상위 주요 색조화장품 브랜드>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유통구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색조 화장품은 대부분 오프라인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전체 규모 중 오프라인 판매가 83.2%를 차지하고 있고 온라인 판매는 16.8%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온라인 몰 이용 확대와 함께 온라인 판매 비중이 지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오프라인 판매에서는 헬스·뷰티 전문 소매점에서의 비중이 전체 오프라인 판매 중 약 70%를 차지해 가장 높으며, 종합 소매점, 하이퍼마켓 등에서의 판매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쇼핑몰 중심의 문화로 대부분의 오프라인 매장은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뷰티 전문 소매점 모습>

[자료: KOTRA 리야드무역관 자체 촬영]

관세율, 인증

사우디아라비아 국세청(ZATCA)에 따르면, 화장품(HS코드 330499)의 일반 관세율은 5%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반 품목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의 관리감독을 받으나 화장품은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등과 같이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의 관리를 받는다. 이에 따라 SFDA 규정에 의하여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되는 모든 화장품은 적합성 인증을 취득해야 한다. 적합성 인증서는 SFDA에 의해 검증된 인증기관에서 발행되며 수입제품이 사우디 안전규정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서류이며, 매 선적마다 인증서를 별도로 준비하여야 한다.

시사점

우리나라는 지난 2023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된 걸프협력이사회(GCC, Gulf Cooperation Council)와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고 이를 확인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동 FTA를 통해 GCC는 우리나라로부터 수입하는 전체 품목 중 80.5%에 적용되는 관세를 20년 내 철폐하거나 감축하기로 하였는데,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화장품의 관세가 상당수 철폐된다. 구체적으로 피부메이크업제품(15년 철폐), 눈화장용 제품(20년 철폐), 입술화장용 제품(50% 감축), 세안용품(20년 철폐), 메이크업리무버(20년 철폐)가 합의되었다. K-드라마, K-POP 영향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관세 혜택과 함께 우리 제품의 수출 증가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뷰티산업의 성장과 함께 관련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Beautyworld 전시회가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대규모 뷰티전시회로 시작을 알렸으며, 2024년 11월에는 세계 최대 뷰티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는 Cosmoprof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색조화장품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는 바 우리 기업들은 전시회 및 연계 상담회 참가 등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뷰티 전시회>

[자료: 각 전시회 홈페이지]

자료: 유로모니터, BBC, 아랍뉴스, Global Trade Atlas, 사우디뷰티블로그, 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 국세청(ZATCA),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 Beautyworld Saudi Arabia, Cosmoprof Arabia, 리야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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