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word#스페인 #기초화장품

코로나19 이후 매년 시장 규모 빠르게 증가

혁신성이 높은 기능성 기초화장품 판매 유망

상품명 및 HS코드

- 상품명: 기초화장품

- HS코드: 3304.99

시장동향

스페인의 기초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축됐으나, 이후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장 규모는 2020년 15억7000만 유로에서 2023년 21억1000만 유로로 동 기간 중 34.4% 증가했다.

2023년 전체 기초화장품 판매 중 얼굴에 바르는 페이셜 케어 제품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특히, 보습 관련 제품의 판매액은 10억7000만 유로로 전체 페이셜 케어 제품 판매 중 73%를 차지했다. 그밖에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인 페이셜 케어 제품은 마스크팩으로 2018년과 2023년 사이 판매액이 2730만 유로에서 4640만 유로로 동 기간 중 70% 늘어났다. 한편, 몸에 바르는 바디케어나 핸드케어 제품 판매액은 각각 4억5000만 유로, 5720만 유로로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 비율을 기록했다.

<스페인 기초화장품 시장 규모 추이>

(단위: € 백만)

[자료: 유로모니터]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스페인의 기초화장품 수입 동향도 코로나19 시기에 소폭 감소 후 급성장하는 양상을 보였다. HS코드 3304.99 기준 기초화장품 수입액은 2020년 6억3000만 유로에서 2023년 11억2000만 유로로 동 기간 중 77.8% 증가했다.

<스페인 기초화장품(HS코드 3304.99) 수입액 추이>

(단위: € 백만)

[자료: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수출입통계(Datacomex)]

스페인의 기초화장품 수입의 대부분은 EU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HS코드 3304.99 기준 전체 기초화장품 수입 중 EU 역내 구매 비중은 2023년 기준 86.9%이며, 상위 5개 수입대상국이 모두 EU 회원국(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으로 구성돼 있다. 스페인의 대한 수입액은 2018년 970만 유로에서 2023년 2450만 유로로 동 기간 중 152.6% 대폭 증가해, 주요 수입대상국 9위에 랭크됐다.

<스페인 주요국별 기초화장품(HS코드 3304.99) 수입액 추이>

(단위: € 백만)

[자료: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수출입통계(Datacomex)]

경쟁동향

스페인의 기초화장품 시장은 전반적으로 유럽계 대기업들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구가하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할 시, 스페인에서 가장 매출액이 높은 기업은 프랑스계 로레알(L’Oréal)과 독일계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가 대표적이다. 로레알의 경우, L'Oréal Paris, La Roche-Posay, CeraVe. Garnier, Lancôme, Biotherm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바이어스도르프도 Nivea, Eucerin 등 기초화장품 부문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활발히 판매 중에 있다.

한편, 슈퍼마켓, 대형마트, 백화점 체인 기업들이 판매하는 자체 PB 브랜드 제품 시장 점유율이 매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PB 제품들은 일반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절반 이하로 매우 저렴하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매년 품질이 크게 개선돼, 현지 소비자들은 일상적으로 가볍게 사용하는 기초화장품을 구매 시 비용 절감 등을 위해 PB 제품을 고르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PB 브랜드로는 스페인 최대 슈퍼마켓 체인기업인 메르카도나(Mercadona)의 Deliplus 등이 있으며, 이러한 기초화장품 PB 제품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구조

스페인에서 기초화장품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판매된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에게 따르면, 스페인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유통채널은 슈퍼마켓으로 전체 판매 중 1/3 정도가 해당 경로를 통해 판매되는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화장품 판매 전문점을 통한 판매 비중도 약 20%에 달해, 전체 기초화장품 중 절반 가량이 슈퍼마켓과 화장품 전문점을 통해 판매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온라인 구매 비중도 꾸준히 늘어 현재 판매 비중이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3304.99 기준, 기초화장품의 일반 관세율과 한-EU FTA 관세율은 모두 0%이다.

스페인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CPNP(Cosmetic Products Notification Portal) 등록이 필수적이다. CPNP 등록 시 필요 서류는 ISO 인증서 사본, 제품정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Material Safety Data Sheet), 분석증명서(CoA:Certificate of Analysis) 등이 있다. 이 외 EU 화장품 규제(Cosmetic Regulation No. 1223/2009, 2013.7.11. 발효)에 의거 유럽 역내 법적 책임자인 RP(Responsible Person)를 사전 지정해야 하며 통상 수입자나 유통업자 또는 대행업체 등 제3자가 법적 책임자가 될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나 유통업체를 RP로 지정하는 경우 다른 업체와 거래 시 동일제품에 대해 CPNP에 다시 등록해야 하고, 대행업체 등 제3자를 RP로 지정할 경우에는 단 한 번의 등록으로 역내 다른 업체에 동시 납품이 가능하므로 RP 지정 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시사점

경기둔화와 장기적인 고물가로 인해 스페인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상당 부분 높아졌으나, 이례적으로 기초화장품 시장은 기대 이상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는 것에 대한 니즈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스페인의 젊은 소비자들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을 들여 자신의 피부 건강에 투자함으로써 자신의 외형에 자신감을 갖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뷰티 인플루언서들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틱톡 등과 같은 SNS를 통해 전하는 스킨 케어 루틴을 참고해, 과거에 비해 더 많은 기초화장품을 구매해 단계별 피부 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스페인 소비자들은 기초화장품에 있어 제품의 혁신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즉, 피부 개선에 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물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에는 레티놀, 콜라겐, 비타민C, 히알루론산 등과 같은 성분이 포함된 기능성 화장품이 높은 인기를 구가할 있었다. 그러나 위에 언급된 성분이 포함된 기초화장품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으로, 우리 기업들은 향후 스페인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선 스페인 시장에 아직 소개되지 않았으나 한국에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기능성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유로모니터,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수출입통계, 현지 업계 전문가 인터뷰 및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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