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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참가업체 118개사 및 참관객 약 2만5000명 추정

한국 제품,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 얻어

<COSMO BEAUTY 2024 홍보지>

[자료: COSMO BEAUTY]

지난 7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페루 최대 뷰티 전시 행사인 '코스모 뷰티(COSMO BEAUTY) 2024'가 수도 리마에 위치한 '조키 전시센터(Centro de Exposiciones Jockey)'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열 번째로 개최된 코스모 뷰티 전시회는 팬데믹으로 인해 개최가 불발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2013년 이후 매년 개최됐다. 매해 참가업체와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어 페루 최대 뷰티 전시회로서 그 위상을 입증했다.

<COSMO BEAUTY 2024 전시회 개요>

[자료: COSMO BEAUTY, KOTRA 리마 무역관 정리]

총 118개사가 참가한 이번 코스모 뷰티 전시회는 페루 뷰티 산업 주요 유통업체는 물론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을 한자리에 모았다. 각 브랜드를 홍보하고 주요 유통업체를 찾는 등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는 현장이었다. 소비자에게 즉석에서 판매하는 B2C 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 또한,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네일 아티스트 등 각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새로운 미용 관련 기술을 배우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시 현장에는 미국의 네일 제품 전문 브랜드인 미아 시크릿(Mia Secret), 헤어케어 전문 레브론 프로페셔널(Revlon Professional), 이발 기기 전문 브랜드 안디스(Andis), 브라질의 헤어케어 브랜드 이노아르(Inoar) 등 세계 곳곳의 뷰티 업계들이 참가했다. 이와 함께 한국 화장품을 전시하는 우리 기업도 찾아볼 수 있었다.

'코스모 뷰티 2024’ 현장 스케치

<COSMO BEAUTY 전시회 방문객>

[자료: KOTRA 리마 무역관 촬영]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업체들은 헤어, 네일, 메이크업 등 다양한 뷰티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 세부 분야에는 샴푸, 트리트먼트, 헤어왁스, 고정 스프레이, 이발기, 헤어드라이어, 염색 제품, 빗, 미용 가위, 면도기, 쉐이빙 크림, 스킨케어 제품, 영양 크림, 앰풀, 선크림, 립스틱, 속눈썹, 매니큐어, 세안용품 등이 포함됐다.

<실시간 제품 시연 행사>

[자료: KOTRA 리마무역관 촬영]

약 1만㎡ 규모의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가장 큰 규모로 구성된 헤어 및 네일 전시관(Peluqueria y Unas)에는 총 7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메이크업 및 에스테틱(Estetica y Masquillaje) 전시관에는 32개 업체, 남성용(Barberia) 전시관에 총 16개 업체가 참가했다. 각 전시관에서는 제품 시연이 실시간으로 이뤄져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COSMO MAKE UP 아티스트 쇼>

[자료: KOTRA 리마무역관 촬영]

전시회 가장 안쪽에 마련된 스테이지에서는 양일간 ‘코스모 메이크업(COSMO MAKE UP)’ 아티스트 쇼가 열렸다. 니콜 창(Nicolle Chang), 타티 부에노(Tati Bueno) 등 페루에서 많은 SNS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최신 트렌드와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화장 방법을 시연했다. 아티스트쇼 뒤편에서는 갈라쇼를 함께 진행했는데, 메이크업, 헤어, 패션 등 뷰티 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정보와 영감을 제공하는 자리로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에서는 매 시간 미국,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미용 강연(Jornada Tecnica)을 진행하면서 최신 제품과 장비, 기술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코스모 뷰티 전시회 속 한국 화장품

이번 전시회에는 KOTRA 리마 무역관이 참가해 페루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거나 새롭게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기업 및 한국 화장품 유통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KOTRA 부스에는 기초화장품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전시됐고, 초입부 자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많은 관람객을 맞이할 수 있었다.

<COSMO BEAUTY 2024 KOTRA 부스>

[자료: KOTRA 리마 무역관 촬영]

KOTRA의 홍보부스 외에도, 페루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수입, 유통 중인 일부 바이어들이 부스를 한데 모아 다양한 K-뷰티(Beauty) 상품들을 전시하고 이틀 동안 고객을 맞이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우리 기업, 유통업체들은 현장을 찾은 관람객으로부터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 관람객은 KOTRA 리마무역관 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최신 제품을 알아보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고, 다른 화장품과는 달리 한 개의 제품으로 영양공급, 수분 보충, 안티에이징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어 한국 화장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 기업 전시관>

[자료: KOTRA 리마무역관 촬영]

K-뷰티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부스에서 실시간 상담을 통해 개인 피부 유형에 맞는 화장품을 단계별로 추천받을 수 있었다. 전시회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한국 제품은 자외선 차단제, 세럼, 클렌져 등 기초화장품이었다. 이 중에서도 스틱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이는 최근 피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강한 자외선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부암 예방과 조기 노화 방지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크림형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가 쉬워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 화장품 바이어 M사 관계자는 “페루 내 한류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빠르게 늘었고, 성분 및 품질이 우수해 연령층에 상관없이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통 가격이 다소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피부를 위해 기꺼이 투자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점

페루 화장품협회(COPECOH)에 따르면 페루의 화장품 시장은 경기침체를 겪은 2023년에도 전년 대비 약 9%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24년 1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7% 성장하면서 2024년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페루에서 가장 주목 받는 품목이 스킨케어 화장품이다. 특히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페루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은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천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품질이 뛰어나다는 인식이 있다. 2019년 이후 페루의 대한민국 화장품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전체 수입국 중 12위를 차지했다.

<페루의 화장품 주요 수입국>

(단위: US$ 천, %)

[자료: Veritrade, KOTRA 리마 무역관 정리 2024.06.]

매해 주목받고 있는 페루 코스모 뷰티 전시회는 뷰티 시장의 트렌드와 새로운 기술 및 제품을 한 곳에서 선보이며 다양한 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의 장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 만큼 코스모 뷰티 전시회는 향후 페루 화장품 시장 진출을 준비하거나, 현지에서 유통 중인 자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페루 뷰티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자료: COSMO BEAUTY 공식 웹사이트, Veritrade, 페루 화장품협회 등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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