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1회 중국 광저우 국제미용박람회 참관기 -

-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주목 필요 -

자료원: CIBE

□ 전시회 개요

자료원: CIBE

□ 전시회 특징

  ㅇ 제51회 광저우 국제미용박람회는 ‘All Colours, Colours All. 이채로움(异彩纷呈)’을 테마로 개최됨.

    -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광저우 파저우전시장에서 열렸으며, 올해 51회를 맞이함. A, B, C구역으로 나뉜 총 30만㎡의 전시공간에서 26개국에서 온 3800여 개의 브랜드 기업과 20만명의 전문 판매업자와 91만 명의 참관객이 참여함.

    - 광저우 국제미용박람회는 상반기, 하반기에 걸쳐 매년 2회 개최되며, 돌아오는 9월 5일에서 7일 같은 장소에서 한번 더 개최될 예정임. 중국국제미용박람회는 매년 광저우 2회, 베이징 2회, 상하이 1회로 총 5회 개최됨.

  ㅇ 중국 내 최대 미용분야 전문 박람회로 중국 바이어뿐만 아니라 미주·유럽·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와 참관객이 방문해 브랜드와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임.

    - 기존 바이어와의 상담을 진행하고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 등 브랜드를 홍보하고, 현장에서 거래 계약을 맺고 샘플 오더를 받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다수 이뤄짐.

    - 단순 상업성 이벤트뿐만 아니라 전문가를 초청한 학술 포럼도 다수 진행됨.

□ 전시관 구성

자료원: CIBE

  ㅇ 이번 박람회는 총 A, B, C 3구역으로 나뉨.

    - A구역은 주로 개인위생용품, 영유아 용품, 기초화장품, 향수 등이 주를 이루었으며, B구역은 미용기기, 화장품원료, 포장, OEM&ODM, 국제관 부스로 구성됨. 한국관도 B구역에 위치함. C구역은 주로 가슴케어, 스마트형 속옷, 반영구 화장, 피부관리, 네일케어 등이 주를 이룸.

    - 단순히 화장품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기초·색조 화장품부터 피부 의료기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미용분야 전문 박람회로 개최됨.

자료원: 전시회 홈페이지

  ㅇ 국제미용박람회는 30년간 지속되어온 내실 있는 국제 전시회로 기업의 재참여도가 매우 높으며, 미용업계의 흐름과 최신 트렌드 상품을 알 수 있음.

    - 2018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회 이상 참가한 기업의 비중이 76%로 나타남.

2018년 미용박람회 결과보고서

자료원: 전시회 홈페이지

  ㅇ 2018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참가기업 종류는 피부관리실, SPA 운영업체 등의 비중이 29%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가 17%, 에이전트가 16%를 차지함.

    - 국가별로는 한국기업이 전체의 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함. 중국 미용 산업에서 한국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음을 반영함.

    - 전반적으로 한국 미용기업에 대한 바이어의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한국기업은 중국 거래처와 바이어에게 꾸준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다년간 전시회에 참여해 신뢰도를 쌓고 있음.

□ 한국관 정보

자료원: KOTRA 광저우 무역관

 ㅇ 한국 기업의 부스를 한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도록 한국관이 구성돼 바이어의 주목을 받음.

    - 마스크팩, 미용의료기기, 화장품, 세안 제품, 리프팅실 등 각기 다른 미용 제품을 주력으로 한 기업이 다수 참가함. 품목 뿐만 아니라 다년간 참가한 기업부터 올해 처음 참가하는 기업까지 기업별로 참가 경력도 다양함.

    - 미용박람회에 참가 목적도 시장조사, 트랜드 파악부터 바이어 발굴, 대리상 혹은 프랜차이즈 가맹 모집 등 기대하는 바가 다양함.

  ㅇ 한국관 외에도 참관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시도됨.

    - 중국기업의 경우 전문 MC가 마이크를 잡고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기도 함. PPT나 영상을 띄워놓고 제품에 대해 설명하거나, 경품 추첨 등으로 참관객의 참여를 유도함.

    - 피부관리실에서 실제로 관리를 받는 것처럼 현장에서 미용의료기기를 사용해 참관객에게 체험을 제공하는 등의 시연 행사를 하는 기업도 많았음.

    - 유럽, 미주 지역 기업은 외국인이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고 분장을 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념 사진을 찍는 등 눈에 띄는 마케팅을 진행함.

□ 참가 한국 업체 현장 인터뷰

  ㅇ 마스크팩 제조·판매 업체 L사

    - (최근에 가장 뜨고 있는 미용 관련 상품은?) 최근에 미세먼지를 대비한 미용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음. 우리 회사의 주력 상품도 미세먼지로 모공 속에 쌓인 유해물질을 없애주는 제품이며, 피부청정효과가 가장 큰 특징임.

    - (중국기업과 비교 시 한국기업의 경쟁력은?) 미용 분야에 있어서 여전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고, 실제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이 좋아 한국 제품이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함.

  ㅇ 피부관리 미용기기 제조 판매 업체 M사

    - (중국의 수요가 점점 커질 것으로 생각되는 미용 제품/분야는?) 미용의료기기임. 최근 피부미용샵을 이용하는 중국인들이 많아지는 추세임. 이에 중국시장에서 미용의료기기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박람회에서는 화장품이 거의 주를 이뤘고 미용의료기기를 주력 상품으로 하는 기업은 많지 않았음. 앞으로 중국인의 수요가 높아져 미용의료기기 시장의 전망이 밝으며, ‘홈케어’ 제품, 개인용 미용의료기기도 인기가 많아질 것으로 보임.

    -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정착하는 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허가 문제임. 중국정부와 한국의 행정 처리가 달라 익숙하지 않으며, 각 성마다 시스템이 다르다 보니 진출의 장벽이 높음. 또한 관세를 높이 책정하는 등 외국기업 진출에 제한을 두는 부분이 많아 매번 어려움에 부딪힘.

    - (그럼에도 중국시장 진출의 이점은?) 인구가 많아 수요가 크다는 것임. 오늘만 해도 단 3명의 바이어와 거래가 성사됐지만 주문 물량이나 샘플이 국내나 다른 국가에 비해 몇 배가 많음. 전시회에 참여해 한 두 명의 바이어만 발굴해도 돌아오는 이득이 큼.

  ㅇ 리프팅실 제품 제조∙판매 업체 C사

    - (중국기업의 성장속도가 빠른데 이에 대한 한국기업의 대응방안은?) 꾸준히 해외마케팅을 진행해야 함. 레드오션인 만큼 마케팅으로 승부가 갈림. 자주 바뀌는 중국의 법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발 빠른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함.

  ㅇ 박람회에 대한 만족도 인터뷰

    - (L사) 매번 국내에서만 박람회에 참가 했는데, 중국 박람회에 나오니 해외 보조금 및 지원금 등 혜택이 상당함. 도전의 기회로 여겨 돌아오는 상하이 박람회에도 참여할 의향이 있음. 자비로 참가했다면 불가능했을 부분이 지원을 받은 덕에 가능해 만족도가 높음.

    - (H사) 이번 박람회에서 알맞은 파트너(바이어)를 찾은 것 같아 만족스러움. 박람회에서 우리 기업에 대한 반응이 좋고 상담실적도 만족스러움. 이틀 기준으로 위챗 상담성과가 260명 정도 됨.

    - (B사) 매 해 거듭할수록 참가기업과 참관객이 더 많아져 이 박람회가 우리 회사의 중요한 행사가 됨. 앞으로 광저우뿐만 아니라 상하이, 베이징 박람회로도 뻗어나갈 계획임.

□ 시사점

  ㅇ 미용의료기기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화장품 위주에서 미용의료기기, 홈케어 기기들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전시회에서도 관련 제품의 참가가 확연히 늘어난 모습을 보임.

    - 미용의료기기의 경우 CFDA 인증이 필요하므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중요함.

  ㅇ 미용박람회를 통해 꾸준한 제품 홍보와 판매가 필요함.

    - 다수의 기업이 미용박람회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참가를 통해 기존의 바이어로부터 새로운 주문을 받고 또 새로운 바이어를 발굴하는데 활용함. 중국 미용시장 진출을 희망한다면 광저우 미용박람회를 비롯한 전시회 참가가 효과적임.

    - 다만 다수의 기업이 동시에 참가하는 전시회이기 때문에 자사 제품을 효과적으로 바이어에게 홍보할 수 있도록 전시회 참가 전략을 미리 마련해야 할 것임.

자료원: CIBE, 美博会微信公众号, 현장 인터뷰 자료 및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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